베트남 유심에 관하여

요즘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은 거의 없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가이드북과 지도를 통해서도 만족할만한 여행을 즐길 수 있지만, 인터넷을 이용했을때 얻을 수 있는 수많은 정보를 무시하기 어려우실텐데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비교적 무선인터넷과 WIFI가 잘 갖추어진 국가이기 때문에, 로밍보다 저렴한 베트남 유심에 대해 많이들 찾아보셨을 겁니다.

베트남으로 출국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미리 인터넷을 통해 베트남 유심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만, 상대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가 제한적입니다.

이번에는 현지에서 베트남 유심을 구매하는 방법과 사용하는 방법에 관해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유심, 한국과는 달라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후불 요금제를 많이 사용하는 반면, 베트남에서는 내, 외국인 관계없이 ‘선불 유심’을 많이 사용합니다.

필요할때마다 요금 충전 카드를 구입해 요금을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인데요, 등록이 비교적 간편하고 어디서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대표적으로 아래의 두가지 종류의 유심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별다른 조작 없이 휴대폰에 장착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여행자용 유심’
2. 새유심 구입 > 금액 충전 > 요금제 개통을해 사용하는 ‘일반 유심’

각의각 차이 간략히 설명하자면 여행자용 유심은 매우 편리합니다. 구입할때부터 이미 7일간 무선인터넷 무제한, 30일간 무제한 등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별다른 조작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단점도 있는데요, 여행자용 유심은 대부분 문자 메세지 100건 , 국제전화 30분 + X일 데이터 무제한 이런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일반 유심보다 가격이 비쌀뿐더러 사용하지도 않을 기능을 포함해 구매해야됩니다.

일반 유심은 유심 비용과 금액 충전, 요금제 개통까지 대부분의 유심 판매점에서 함께 진행해 주기때문에 원하는 플랜을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함께 진행해 주지 않을 경우, 직접 문자메세지를 보내어 요금제를 신청해야되는데, 매우 간단합니다만 처음에는 약간 해메실 수도 있습니다.

베트남 유심 구매, 이렇게 진행됩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유심 개통을 위해서는 여권을 제출해 등록하도록 법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니 구매하시기 전에 미리 여권을 준비해두시는게 좋습니다. 베트남 유심의 구매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유심 구매처를 방문
2. 원하는 유심 혹은 요금제 선택
3. 여권 제출
4. 얼굴 사진 촬영
5. 비용 지불
6. 유심 수령 혹은 유심 장착 후 수령

단계가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방문하게 되면 간단하게 진행됩니다. 그저 잠시 기다리고 있으면 끝나니, 손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어느 베트남 통신사 유심을 사용할까?

베트남에는 크게 아래의 4가지 통신사에서 유심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 Mobifone (모비폰)
• Viettel (비엣텔)
• Vinaphone (비나폰)
• Vietnam Mobile (베트남 모바일)

우선 현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통신사는 비엣텔과 모비폰이며 이어서 비나폰입니다.

베트남 모바일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새로 생긴 통신사인데, 매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격도 가장 저렴하며, 데이터 또한 매우 푸짐하게 제공합니다. 그러나 베트남에서 통신사를 선택할때는 커버리지와 인터넷 속도가 가장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베트남 모바일이 가장 뒤쳐져 있습니다.

아래는호치민의 시내 중심가 (1군)에서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체크한 모비폰과 베트남 모바일의 인터넷 속도 비교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모비폰이 약 7배 가량은 속도가 더 빠릅니다.

그러니 유심을 구매하실때는 모비폰 혹은 비엣텔 > 비나폰 순으로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베트남 유심 3곳의 구매처

베트남에서는 유심을 구매할 수 있는 장소가 정말 많습니다. 구멍가게에도 구매가 가능할 정도인데요,

너무 작은 판매처를 제외하고 여행 시 누구나 찾아가서 방문할 수 있는 구매처만 소개합니다.

1. 공항

만약, 베트남에 14일 이내 단기로 머물 예정이시라면, 공항에서 바로 베트남 유심을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대부분은 24시간 영업을 하기때문에 도착하는 즉시 유심을 구입,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로컬에서 사는것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긴 합니다만, 편의성에 비교하면 구매해 바로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베트남은 지역별 공항마다 판매되는 유심이 조금씩 틀립니다.

호치민의 떤손녓 국제공항에는 모비폰, 비엣텔, 비나폰 3가지 통신사 유심을 다 구입할 수 있으며,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반면 하노이의 노이바이 국제 공항에는 모비폰만 판매됩니다. 약간 바가지를 쓰는 느낌과, 불필요한 유심을 사야되는 문제도 있지만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통신사 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공항에서 판매되는 유심은 14 ~ 30일간 데이터 15 ~ 30기가. 가격은 약 30만동 (15,000원) 선에서 판매됩니다.

2. 전자기기 판매점

한국으로 따지면 하이마트 정도의 전자기기 판매점이 베트남에는 매우 많습니다. 그 중에서 휴대폰과 관련된 품목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The Gioi Di Dong 이 있습니다.

이 The Gioi Di Dong을 특별히 소개하는 이유는 정말 베트남 어디에나 있을 정도로 지점이 많습니다.

간판과 건물 외관이 노란색이 쉽게 눈에 뛰기때문에 베트남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와중에 정말 흔하게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베트남 시내에서 유심을 구매하시길 원하신다면, 구글맵에 이 업체를 검색해보세요! 정말 많은 검색결과가 나타날 겁니다.

위에서 소개한 ‘각 지역의 통신사 지점’과 동일하게, 정말 제대로 유심을 개통해줍니다. 여권을 지참해야되며 번호 선택이 가능하며, 해당 번호의 사용자로써 정식 등록됩니다.

3. 각 지역의 통신사 지점

베트남에서는 특이하게 유심의 대리점 방식이 아닌 통신사의 지점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T 부산 본점같은 방식으로요. 굳이 유심만 파는게 아니라 스마트폰부터 악세서리까지 핸드폰에 관련된 거의 모든 품목을 판매합니다.

구입하는데 있어서 여권 (혹은 신분증)이 필요하지만 번호를 선택할 수 있고 거의 모든 유형의 유심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번호 자체가 등록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핸드폰을 분실 후에 재발급 받는 등의 지원이 가능합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유심이 아니라 계속해서 사용할 경우에 추천하며, 여행으로 방문했을때에도 의외로 늦게 (밤 12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방문해서 구입하기 좋습니다.